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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1 - 바티칸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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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바티칸투어 시작 편에 이어서 본격적인 바티칸 미술관 투어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바티칸 정문에 있던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 두 주인공의 작품이 드디어 나오고 그들의 생활에 대해 투어 가이드분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사실 이때부터가 저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래 사진들은 라파엘로나 미켈란젤로의 작품은 아니지만 고대 로마 시대 때 성경에 대한 내용을 시대별 작품별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들이 재미있었어요. 그림을 그리게 된 시대에 따라서 표현 기술이 달랐었고 그리는 작가 또는 교황마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는 것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아래 그림은 그 시대에 유행이었던 왼쪽에서 볼 때와 오른쪽에서 볼 때 다리의 위치가 다르게 보인다던지 하는 기법으로 그린 거였는데 저는 사실 어느 쪽에서 봐도 똑같이 보여서 작품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그 시대 때 유행했던 기법으로 그린 거라니 흥미로웠어요.

아래 사진은 얼핏 보면 조각인 것 같고 천장에 어떻게 저런 조각을 낸 건지 궁금하시죠? 아래 사진은 조각이 아니라 그림이었어요. 그림이 그려진 시대에는 저런 조각 같이 보이게 그리는 그림이 유행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림 조각처럼 헷갈리게 잘 그려놨어요..

조각처럼 그린 기법의 천장화와 만나는 실제 조각작품입니다. 중간중간 실제 조각을 넣어서 더 재미있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레오 교황의 조각 같았어요.

아래 사진은 지도를 그려놨던 건데 제가 가장 아끼는 여행지로서 좋아하는 시칠리아 지도가 있어서 찍어보았어요. 근데 어떻게 저렇게 지도를 잘 그릴 수 있었는지 신기하더라고요.

아래는 바티칸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의 주차장인데 영화 제목이 기억 안 나지만 영화에 나왔던 장소라고 해요. 다빈치코드였는지 헷갈리네요..

아테네 학당 후기 feat. 라파엘로
바티칸의 미술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이에요 아래 사진 보시면 어디에서든 한 번은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이 그림의 실제 작품을 제가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짜릿했고 웅장함이 경이로웠어요. 아테네 학당은 정확하게 가운데 문을 기준으로 대칭을 이루게 그렸고 신들과 라파엘로 그리고 미켈란젤로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오는 게 재미있어요. 가운데에 턱을 괴고 있는 사람이 미켈란젤로로 추정되며 라파엘로가 당시에 보던 모습은 미켈란젤로가 항상 어둡고 생각에 잠겨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래 사진 보시면 라파엘로는 검은 화가 모자를 쓰고 자신을 보일들 말듯 그렸고 라파엘로의 시점만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라파엘로는 정말 천재였지만 바티칸에서 너무 과도하게 그림을 많이 하는 바람에 과로사로 일찍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는데 너무 안타깝기도 했어요.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 천재가 나보다 어린 나이에 일찍 죽었다니 너무 슬프더라고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앞에서 바티칸 뮤지엄 티켓과 찍는.. 인스타용 사진도 찍도록 투어 가이드분이 알려주셔서 찍어보았습니다.

라파엘로와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프레스코화로, 1509년에서 1511년 사이에 바티칸 사도궁의 Stanza della Segnatura에 그려졌습니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철학자, 학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장면을 묘사하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중심 인물로 등장합니다.
주요 특징
- 철학적 주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각각 이상주의와 경험주의를 상징하며, 그 주변에는 소크라테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등이 등장합니다.
- 예술적 기법: 원근법과 구도를 통해 공간의 깊이와 현실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합니다.
- 역사적 중요성: 인문주의와 지적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르네상스 예술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라파엘로의 경력
라파엘로는 26세의 나이에 바티칸 교황 율리우스 2세로부터 이 작품을 의뢰받아, 자신의 경력을 정점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인본주의와 지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러 갔어요.
미켈란젤로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1508년부터 1512년까지 제작된 작품으로, 르네상스 예술의 정수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은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의뢰로, 구약성경의 다양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특징
- 예술적 혁신: 미켈란젤로는 주로 조각가였으나, 이 프로젝트를 통해 회화에서도 천재성을 발휘했습니다.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하여 생생한 색감과 세부 표현을 이뤘습니다.
- 인체 묘사: 인체의 해부학적 정확성과 감정 표현이 탁월하며, 336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 역사적 중요성: 이 작품은 후대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예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천장화의 주요 장면
- 천지창조: 하나님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인간과 신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 노아의 방주: 노아가 방주를 짓고 대홍수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인간의 죄와 구원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천장화 후기 feat. 미켈란젤로
정말 천장화를 보러 갈 때 큰 생각은 없었는데요. 들어가서 절대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관광객이 너무 몰릴까 봐 그런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저는 종교는 없는데도 신이 존재하는구나 이걸 사람이 그렸다는 건 믿을 수가 없다라고 할 정도로 웅장했어요. 그래서 참지 못하고 아래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이 큰 공간에 사람 한 명이 10년간 온 힘을 쏟으면 이 정도까지 창조해 낼 수가 있구나 나는 정말 힘들다고 하면 안 되겠다 반성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심지어 조각가였고 이 천장화가 그림으로서 첫 작품이었다고 하니 천재가 맞긴 했었나 보더라고요.
성베드로성당 앞 광장
미술관을 나와서 성베드로 성당 쪽으로 들어가는데 오후 4시 정도가 됐던 것 같아요. 이다음날 예배날이어서 성베드로성당 앞 광장에 의자가 깔려있더라고요. 이 광장은 제가 다빈치코드 영화에서 봤던 곳이라 너무 신기했었어요.

성베드로성당 정문
이제 성베드로 성당으로 들어가서 투어를 마치기 얼마 안 남은 상태였어요. 성베드로 성당 정문부터 너무 멋지지 않으신가요. 실제로 보면 엄청 크고 웅장함이 신을 믿게 될 수 있겠더라고요.
다음 편에서 성베드로성당 내부를 이어서 소개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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